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는 그는 ‘폐소공포증’
지난 1일
인기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남자 주인공 김주원(현빈)이 폐소 공포증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심한 공포감을 느껴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어떻게 엘레베이터에 탄 것 만으로 호흡곤란까지 일으키게 된 것일까. 폐소공포증은 무엇이며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특정 공포증(specific phobias)의 하나로, 닫힌 공간 (엘리베이터, 터널, 비행기, 지하철 등)에 있는것을 두려워해 비명을 지르기도 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이 주 증상이다.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심각해질 경우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공포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정도 흔하며 대체로 아동기나 성인기 초기에 시작된다. 여성의 경우 정신과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며 남성의 경우에도 알코올 또는 약물중독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치료 받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다른 정신과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긴 하지만 발병 시기가 아동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만성화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폐소공포증의 진단아래의 증상이 있을 경우 폐소공포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효과적인데 인지행동치료로는 노출요법(exposure therapy)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자는 환자에게 단계적으로
견딜 수 있는 어려운 공포상황을 직면하고 이를 극복하도록 격려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갇힌 공간(공포의 대상)을 불안 없이 견딜 수 있게 된다.
홍수요법(flooding therapy)도 사용되는데 믿을 수 있는 의사와 함께 닫힌 공간에 곧바로 노출시켜 무사하다는 것을 체험시키는
방법이다. 그 외에 이완, 호흡조절 등의 행동요법도 동시에 적용되며 최근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료법(사이버치료)도 시도되고
있다.
약물치료는 주로 인지행동치료와 더불어 시행되며 폐쇄공포증 자체의 치료보다는 예기불안상태, 공황, 기타 동반된 정신질환의 치료가
목적이다. 세로토닌흡수차단제, 단가아민산화억제제, 교감신경억제제 등이 시도되고 있다.
어려서부터 다소 두려운 물건이나 상황을 피하지 않는 생활자세가 중요하다. 부모의 양육태도 역시 어린아이들에게 잘못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교육해야 하고 자신도 두려워하는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객관적 관점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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